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방송 3사의 연말 시상식이 31일을 지나면서 모두 막을 내렸다. 가요 시장이 무너짐에 따라, 가요 시상식은 일본의 ‘홍백가합전’과 흡사한 포메이션으로 전환해 특별 무대나 연합 콘서트 같은 이벤트 성 행사로 치뤄졌고 연기대상과 연예대상은 종전과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차곡히 쌓여가는 공중파 3사의 시상 결과들은 사실 그다지 의미 있는 건 아니다. 어차피 자사 방송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의 홍보 및 자축으로 점철 된 행사라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새삼스러울 것도, 뭐라 할 만한 것도 없다. 게다가 다들 고생했으니 ‘옛다’ 하나씩 받아라 하는 정도의 상인 만큼 상이라고 해 봐야 드라마 주연 하고도 못 받게 되면 그게 이상할 정도가 됐다. 더군다나 이전처럼 절대적으로 압도적인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들이 거의 줄었고, 고만고만 한데다 시청률이 외면하더라도 마니아 층의 지지를 얻어 낼 경우 그 부분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상을 주게 되더라도 사실 말이 많을 수 밖엔 없다. 우수상이니 최우수상이니 하는 것들은 의미가 없고, 이제 겨우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대상’ 정도 일 진데 매해 그랬지만 올해도 역시 그냥 넘어가는 법은 없었다. 갸웃하는 수상 결과들로 뒷말은 많게 됐고, 또 어쩌면 당연한 수상 결과들도 있었다. KBS의 연예 대상 & #8211;
KBS의 대상은 아마 대부분이 ‘ 그러나 어차피 각 방송사의 대상은 특히나 KBS, 더구나 드라마도 아닌 연예 프로그램에서는 ‘충성도’가 중요하다. 한 방송사에서 얼마나 많은 프로그램을 맡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대신 타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도드라진 활동을 보여주는 것은 그 아무리 잘 했다 하더라도 다소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어차피 각 방송사의 ‘종무식’이나 다름 없다는 이야기처럼, 자사만의 축제로 전락한 마당에 타 방송사에서 도드라진 활동을 보이는 이들이 고와 보일 리 없는 것이다. KBS의 연예 대상 수상자들의 다수가 여러 방송사를 오가기 보다는 한 방송사에서 프로그램을 맡아왔던 해에 상을 받아왔단 점을 감안해 보자면 아주 이해 못할 결과는 아니다. SBS의 연예 대상 & #8211; 예상된 결과이자 받을 만 한 결과
SBS 선택은 MBC의 연예 대상 & #8211; 무한도전에 대한 고마움
MBC의 연예 대상이 발표 되는 순간, 많은 사람은 ‘후보 발표’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을 일으켰다. 무한도전 멤버 여섯 전원과 [거침없이 하이킥]의 KBS의 연기 대상 & #8211; 연예 대상과는 다른 예상된 결과와 인물
올해 KBS는 드라마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부진했다.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는 일일 드라마와 주말 드라마 그리고 사극이 여전히 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게 어필할 만한 드라마가 뚜렷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경성스캔들], [마왕] 등 마니아 층의 지지를 받은 드라마들은 많이 없었지만 폭 넓게 누렸다 할 만한 인기는 없었다. 그랬던 만큼 [대조영]의 경우 젊은 층에게 어필하지는 못했으나 30대 이후의 남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정통 사극의 영역에 있어서만은 여전히 KBS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KBS 사극 주인공이라고 하면 바로 연상되는 SBS의 연기 대상 & #8211;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기 싫었던 SBS의 고육지책
MBC의 연기 대상 & #8211; 사극에 대한 공로 치하와 한류를 위한 선택
MBC의 연기 대상은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시작됐다. MBC에서는 블록버스터 사극 기획인 [태왕사신기], 그리고 이미 아시아 쪽에서 거물 스타가 된 통합 시상식이 이처럼 절실하게 필요한 때는 없었다. 결국 문제는 각 방송사 ‘그들만의 잔치’에 불과한 이 시상식들이 이제는 더 이상 의미를 점점 갖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드라마와 쇼를 둘러싼 환경은 많이 달라졌다. 사실 케이블에서 자체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역시 공중파 못지 않은 호응과 괜찮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공중파 시상식만이 있는 현 상황에서 이들은 외면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건 각 분야의 통합된 시상식이다. 각 방송국 드라마들의 홍보가 달린 만큼, 이들에게 각자만의 시상식은 포기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래서는 상의 권위는 둘째 치고 있다는 의미 조차 없게 된다. 상을 나눠주고 매번 논란을 일으키느니 차라리 시상식 자체를 폐지하고 축제다운 축제로 만드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따지고 보면 ‘서울 드라마 어워즈’를 만들어 드라마의 중심이 되겠다느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차라리 그럴 바에는 3사의 통합 연예&연기 대상 시상식이 우선되는 것이 맞다. 케이블 방송 채널이 늘어났고, 자체 제작 프로그램도 조금씩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요즘 드라마들은 거의 외주 제작사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이 모든 것들을 담을 수 있는 시상식이 필요 한 때고, 또 지금이 적기이다. 그들만의 잔치가 더 시청자들로 외면 받기 전에, 이제는 연말 시상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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